정명근 경기 화성시장 “동탄 트램, 신개념 교통 수단으로 추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8일 16시 17분


18일 오전 ‘시정 브리핑’ 통해 이같이 밝혀
‘망포∼동탄∼오산’ 등 2개 노선 추진
‘무가선 방식’에 ‘배터리 방식’ 혼용
“시민 안전·신뢰 최우선…효율적 경영” 밝혀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18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동탄 트램(노면전차)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사업입니다.”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은 1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통해 “동탄 트램으로 동탄 신도시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1년 9월 기본 계획이 승인 난 동탄 트램은 이르면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간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수원과 오산 등의 주요 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연계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탄 트램 노선도. 화성시 제공
동탄 트램 노선도. 화성시 제공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 구간과 ‘화성 병점역∼동탄역∼동탄2 차량기지’(17.8㎞) 구간 등 2개 노선이다. 2025년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올해 6월, 동탄 트램의 전력 공급을 ‘무가선 방식’(슈터캐퍼시티)에, 보조적으로 ‘배터리 방식’을 혼용하는 형태로 추진하기로 정했다. 무가선 방식은 대만이나 독일, 스페인에서 추진 중이다. 정류장마다 충전 시설을 갖춰 30초씩 정차하는 동안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력공급 설비를 추가로 구축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안전성과 높은 에너지 밀도로 빠른 충전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달 29일 중국 광저우 탑 역에서 ‘광저우지하철그룹’ 관계자와 트램운영방식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 시장은 지난달 비슷한 방식으로 트램을 운영하는 중국 광저우 지하철그룹과 대만 가오슝시 도시철도 운영사 KRTC를 방문해 운영 상황을 직접 살폈다. 가오슝 트램은 2015년 10월 1구간 개통을 시작해 현재 30개 정거장 17.1㎞ 구간을 운영 중이다. 광저우 트램은 2014년 12월 31일 22.1㎞ 구간을 운영 중이다.

정 시장은 “광저우와 가오슝의 운영사례를 통해 시민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확보하면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운영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건설 부분 실시설계와 트램 차량 제작 설계에 들어간다”라며 “단순 출퇴근 교통수단의 개념을 넘어 친환경적이고 도시와 어울리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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