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확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9일 03시 00분


2033년까지 1조200억원 투입
체크인 카운터 늘리고 보안 강화

지은 지 20년이 넘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대규모 시설 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000년 1월 준공된 1터미널의 각종 시설이 낡은 데다 안전과 보안 분야 등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내년부터 2033년까지 1조200억 원을 들여 종합 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구연한을 초과해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수화물 처리 시스템(BHS)과 통신, 기계, 배관, 전기 등 대부분의 시설을 보완하거나 교체할 계획이다.

2001년 인천공항이 문을 열 때 연간 여객 44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성된 체크인 카운터는 600만 명을 추가하도록 시설을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 여객의 생명과 직결된 지진과 화재 등에 대비한 시설은 1990년대 기준으로 설계돼 보강하기로 했다. 세계 주요 공항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함에 따라 검색장비도 확충한다.

인천공항공사는 11월 설계에 착수해 개선 공사에 들어가면 3조65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와 1만9000명의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비롯해 경쟁 공항들도 시설과 운영 시스템 개선 사업을 하고 있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1터미널은 최소한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부천#인천공항#인천공항 제1터미널#인천국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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