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배달 가던 60대 가장, 신호위반 버스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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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9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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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5시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신호가 바뀌자 오토바이가 교차로에 진입했지만, 직진하던 버스는 그대로 달려오고 있다. JTBC뉴스 방송화면 캡처
지난 17일 오후 5시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신호가 바뀌자 오토바이가 교차로에 진입했지만, 직진하던 버스는 그대로 달려오고 있다. JTBC뉴스 방송화면 캡처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이 신호 위반하는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이 배달원은 아내와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배달 일을 하던 60대 가장이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경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한 아파트 단지 앞 삼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60대 오토바이 운전자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버스 기사와 승객 4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신호가 바뀌어 오토바이가 교차로에 진입했지만, 직진하던 버스는 신호를 무시한 채 달려와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자칫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도 버스에 치일 뻔했다.

A 씨는 배달 일을 하며 아내와 딸의 생계를 책임지던 가장이었다고 JTBC가 전했다. 사고 당시에도 떡볶이 배달을 가는 중이었다.

버스 기사는 “오토바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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