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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시 운전하며 첫 손님 수입 모아 기부한 지역민 ‘감동’
뉴시스
업데이트
2023-09-19 11:49
2023년 9월 19일 11시 49분
입력
2023-09-19 10:23
2023년 9월 19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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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퇴직 후 택시기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광주시민이 지난 1년 동안 출근 첫 손님들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을 전액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광산구 운남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택시기사 박윤석(61)씨는 전날 센터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는 취지로 기부금 120만 원을 전달했다.
박씨는 30여 년 공직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 개인 택시 운행을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는 뜻에 ‘첫 손님 수입’ 기부 원칙을 정하고 일해왔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매일 첫 손님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을 모아 120만 원을 마련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운남동 내 돌봄 이웃들에게 기부금이 쓰이길 희망하며 선행에 동참했다.
광산구는 박씨의 기부금을 운남동 내 취약계층에 추석 위문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박씨는 수익을 기부하며 “택시 운행을 시작하면서 스스로 다짐한 작은 약속과 실천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과 보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영진 운남행정복지센터장은 “돌봄이 필요한 이웃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해 감사하다”며 “센터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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