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줄기 4개’ 초대형 산삼 발견…“1억2000만원 이상”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9일 10시 26분


뿌리 무게만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150g에 달해

지리산에서 줄기 4개를 올린 형상의 초대형 산삼이 발견됐다.

지난 1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최근 50대 약초꾼 A씨는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산삼 여러 개가 하나로 뭉친 듯한 기묘한 형태의 산삼 한 뿌리를 발견했다.

이 산삼은 뿌리 무게만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150g에 달하며, 산삼은 보통 한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토양이 좋거나 영양분이 넘쳐나는 경우 두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A씨가 발견한 4개의 줄기를 올린 산삼은 매우 드문 형태로 이 산삼은 뿌리 무게만 150g에 달해 일반적으로 뿌리의 1인 분량을 37.5g으로 봤을 때 성인 4명이 복용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네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해당 산삼은 형태가 기이해 전체를 해부하지 않는 이상 수령을 추정할 수 없다.

다만 비슷한 무게의 일반 산삼과 비교했을 때 감정가는 1억2000만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5년간 초대형 산삼은 세 번 정도 발견됐고, 줄기가 4개인 산삼은 전국에서 최초다”며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뿌리가 크다 보니 많은 광합성 작용을 위해 네 개의 줄기를 올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산청군 지리산자락에 한 뿌리에 줄기 4개를 올린 형상의 초대형 산삼이 발견됐다는 것은 길조다“며 ”인류건강을 위한 힐링여행‘을 기치로 내건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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