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아내 사망 3개월만에 재혼 날짜 잡은 지인…상종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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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9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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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으로 부인을 떠나보낸 지인이 6개월 만에 재혼한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관계 유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인이 죽자마자 6개월 만에 결혼한 사람이 있는데 상종을 해야 할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주변에 부인상을 당한 후 1년도 안 돼 재혼한 B씨에 대해 고민하며 그와의 관계를 끊고 싶어 했다.

A씨는 재혼한 B씨에 대해 “그는 결혼 전에는 정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지만 여성과 결혼한 뒤 재산도 일구고 꽤 잘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B씨의 아내가 암으로 죽었다. 그런데 B씨는 부인이 암 환자가 됐을 때, 지금 현재의 부인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B씨가 부인이 죽자 3개월 만에 날을 잡고,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며 “‘남자가 잘사니 여자가 죽자마자 매달려서 결혼했다’는 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문도 너무 더럽고, 평소에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자꾸 저한테 친하게 지내자고 들러붙어서 소름이 끼치더라. 애들도 있는 사람이 어떻게 저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부부를 멀리하는 게 상책이 아닐까”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장례식장에서 ‘너 죽으면 내가 혼자 어떻게 사니’ 하던 분이, 금세 집안으로 낯선 여자분을 들이시더라고요. 동네 사람들이 뒤에서 다 욕했습니다”, “부인이 죽기를 기다렸네요. 저 사람 사람은 피하세요”, “나 같으면 손절한다”, “갑자기 혼자가 돼서 아이들 걱정에 재혼했을 수도 있는 겁니다. 너무 일반화 하지 마세요”, “오죽하면 남자는 와이프 죽으면 화장실 가서 웃는다는 말이 있겠어요”,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어도 1년은 폐인처럼 지내는데” 등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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