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4000번 전화해 욕설한 50대…참다못한 경찰, 주거지로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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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0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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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게티이미지
112에 4000번 넘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6일까지 1년여간 112와 남양파출소에 별다른 이유 없이 약 4000회 전화를 걸어 경찰관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6일 오전 1시 43분경에도 112에 전화해 횡설수설하며 욕설했다. 이에 경찰은 A 씨 주거지로 출동해 인근에서 배회하던 그를 발견하고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 씨는 처음에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112 신고 기록 및 녹취 음성 등 증거를 제시하자 자백했다.

그는 “술에 취해 특별한 이유 없이 112에 전화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행정력을 낭비한 것으로 판단해 입건 조처했다”며 “112에 전화를 건 이력 가운데 실제 혐의가 있는 사례는 몇 건인지 등 보다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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