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식 시대 열린다… 부산에 빅데이터센터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1일 03시 00분


부경대에 2025년 구축해 운영

양식 수산물의 생육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국내 첫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경대는 국비 13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약 264㎡(약 80평) 규모의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를 용당캠퍼스 9공학관에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식 빅데이터센터는 부산을 비롯한 전국 6곳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의 양식 시설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토대로 양식 생산성을 높이고 최적의 사육 조건을 도출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대학 등에서 관련 연구가 병행될 예정이다.

양식장에 설치된 센서 등을 통해 빅데이터센터는 양식 중인 어류의 현존량과 성장 상태, 사료 투입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최종 생산량과 어류 상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박정환 부경대 양식응용생명과학전공 교수는 “양식장의 수질과 수온, 염분 등이 어류 생산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연구가 빅데이터센터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이고 양식 선진국으로 불리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에도 이런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부경대와 부산시는 올해 전략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서버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5년까지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식 수산물#생육 정보#스마트 양식 빅데이터센터#박정환 부경대 양식응용생명과학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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