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어린이 놀이시설과 커뮤니티 센터 등을 갖춘 신개념 주차복합문화공간 ‘양재공영주차장’ 운영을 22일부터 시작한다.
20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연립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여가 시설을 확대해 달라는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2020년 10월 양재공영주차장 착공에 들어갔다. 2년 11개월 동안 투입된 사업비는 약 240억 원이다.
구는 기존에 있던 낡은 지상주차장을 허물고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새 공영주차장을 지었다. 또 지하 1∼3층에는 주차장을, 지상에는 주민편의시설을 배치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주차공간은 기존 98대에서 175대로 늘었다”며 “주차장 곳곳에 폐쇄회로(CC)TV 27대와 안심 비상벨 19대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차공간 중 35면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운영된다. 24시간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지상 1층에는 카페 ‘살롱 in 양재천’과 단독주택 관리사무소 ‘반딧불센터’가 자리 잡았다. 구는 카페를 통해 바리스타 등 카페 관련 경력을 보유한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반딧불센터에는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무인택배함 등을 배치했다. 지상 2층에는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 ‘양재 서리풀노리학교’가 들어선다.
전 구청장은 “양재공영주차장이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