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대신 주문해주면 알바비 줄게”…억대 구매대행 사기 경찰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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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1일 14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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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사이트에서 상품을 대신 주문해주면 물건값과 함께 알바비를 주겠다며 구직자를 속여 수억원을 빼돌린 사기범을 경찰이 쫓고 있다.

21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쇼핑몰에서 구매대행 업무를 했지만 물건대금과 아르바이트비를 돌려받지 못했다는 신고를 여러 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는 10명, 피해액은 2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자신을 쇼핑몰 직원이라고 소개, 피해자들에게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물건을 대신 주문해주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고 연락했다.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포인트를 충전한 뒤 지정 물품을 구매하면 물건값과 함께 알바비를 환급해준다는 조건이었다.

A씨는 사건 초기, 피해자들이 물건을 주문하면 물건 대금과 알바비를 돌려줘 신뢰를 쌓았다. 이후 공동구매 등을 통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거액의 돈을 사이트에 충전하라고 했다.

그 후 A씨가 돌연 잠적해버렸고, 피해자들은 알바비와 물건값까지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범의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다. 피해자가 전국에 분포해있을 가능성이 있어 병합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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