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가장 아름다운 숲은 ‘담양 대나무 가로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2일 03시 00분


‘2023 도시숲 우수사례’ 대상 수상

전남도가 개최한 ‘2023년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담양군 대나무 가로수.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개최한 ‘2023년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담양군 대나무 가로수. 전남도 제공
전남 담양군에는 ‘죽향(竹鄕)’답게 명품 대나무 길이 많다. 담양읍 죽녹원 후문부터 대전면 광주 경계 등 영산강 하천변을 잇는 20km 대나무 가로수길도 그중 하나다. 담양군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2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맹종죽, 솜대, 줄무늬사사, 오엽죽 등 4종을 양쪽으로 심어 쾌적한 녹지공간으로 만들었다. 영산강 하천변에는 대나무 터널을 조성해 영산강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푸른 경관을 선물했다.

담양 대나무 가로수가 전남도가 최근 개최한 ‘2023년 도시숲 우수사례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수종 선정과 우수한 관리 상황, 사회·문화적 기능 수행 등을 종합 평가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폐기물 소각장 미세먼지 차단숲이, 우수상은 순천시 동천저류지숲과 광양시 중마지구 산단 미세먼지 차단숲이 각각 선정됐다. 완도군 수목원 진입로 완도호랑가시 가로수와 장흥군 바이오식품산업단지 미세먼지 차단숲은 장려상을 받았다.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폐기물 소각장 미세먼지 차단숲은 2021년 3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감탕나무 등 10종, 9700여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한 대형목을 활용해 단기간에 지역민의 쾌적한 정주 여건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순천시 동천저류지숲은 도로와 연접한 대규모 택지지구와 분리하기 위해 칠엽수 등 12종, 6만700여 그루를 심어 편도 2차선 도로를 녹지로 조성해 도시숲으로 확장시킨 사례다. 현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의 주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우수사례 대상지 중 분야별 1곳씩을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에 응모해 전남 도시숲 조성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전남#가장 아름다운 숲#담양 대나무 가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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