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999명이 거주하는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추석을 앞둔 22일 탈북 주민들을 위한 합동 차례 및 고향 음악회를 개최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행사는 22일 오후 6시 반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20분 동안 진행되는 합동 차례 시간에 가족·친구 단위로 자유롭게 차례를 지낼 수 있다. 무대 한쪽에는 큰 우체통을 설치해 ‘고향으로 가는 편지’를 넣을 수 있게 했다.
차례 후 평화민족통일예술단이 북한 전통 춤인 ‘물동이춤’ 공연을 선보인다. 네 벌의 옷으로 계절을 표현하는 ‘사계절춤’ 공연이 이어진 후 남북어울림합창단이 ‘즐거운 나의 집’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아, 내 조국’ 등을 노래한다.
구는 북한이탈주민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이들의 거주 환경을 파악하는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317명을 대상으로 거주 확인 및 연락처 확보를 위한 기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위기징후 대상자 49명을 발굴했다. 오 구청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노원을 새로운 고향으로 받아들이고 오래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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