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한 상가주택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오후 2시 31분경 경산시 진량읍 한 상가주택 2층 방에서 A 씨(74)가, 같은 건물 계단에서 A 씨의 딸 B 씨(52)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의 시누이가 이들과 연락이 안 되자 경찰에 신변확인을 요청했고, 공동 대응에 나선 소방 당국이 장비를 이용해 문을 개방했다.
모녀의 시신에서는 흉기에 찔리고 둔기에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모녀가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날인 20일 A 씨의 아들 C 씨(55)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C 씨가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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