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수온 역대 가장 늦은 기간까지 지속…피해 지원 만전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2일 14시 49분


해수부, 22일 오후 2시 고수온 특보 전면 해제
9월 중순까지 평균 연안 수온 1~3도 높아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2시부로 전남 연안과 내만에 발표됐던 고수온 특보(주의보)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고수온 특보는 지난 7월28일 서·남해안(제주 포함)을 시작으로 57일간 지속됐고, 해제 시점도 지난해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올해 고수온은 장마로 인해 지난해보다 약 3주 늦게 시작됐지만,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례적으로 9월 중순까지 연안 수온이 최근 30년 평균보다 1~3도 높게 유지되는 특징을 보였다.

우리나라 연안의 8월 평균 수온은 25~28도로 평년보다 1.5~2도 높게 나타났다. 9월 중순까지 평년보다 1~3도 높은 수온을 보였으나, 이후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수온도 하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수온이 이달 중순 이후까지 지속되면서 동해, 남해, 제주 등 7개 시·도 총 545개 어가에서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피해어업인의 신속한 경영 재개와 추석 명절 민생안정을 위해 추석 전 1차 복구를 지원하고, 고수온 특보 해제 이후 2차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고수온 현상이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9월 하순까지 지속적으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피해 어가에 대한 신속한 폐사원인 조사와 조속한 피해 복구, 보험금 지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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