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서 다른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3시 28분경 중랑구 상봉동 역사 내에서 다른 승객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오후 6시 35분경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나가다가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7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책에 페이지를 표기하기 위한 포스트잇을 자를 용도로 갖고 있던 나이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역무원은 B 씨의 다친 부위를 응급 조치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와 경찰이 B 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 씨의 범행 동기나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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