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지하철 1~9호선 안전사고 부상자 2485명
'출입문 끼임' 747명-30.1%…2호선 603명으로 24.3%
최근 5년간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중 ‘출입문 끼임’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지하철 1~9호선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부상자는 총 2485명이다. 하루 평균 1.3명 꼴로 부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부상자 수는 2019년 671명, 2020년 457명, 2021년 482명, 2022년 584명, 올해 8월까지 29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줄었던 2020~2021년에는 부상자가 다소 줄어드는 듯 했으나 지난해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고 유형별로는 ‘출입문 끼임’ 사고에 따른 부상자가 747명으로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 이어 역 구내 사고 604명(24.3%), 열차 내 사고 564명(22.7%), 승강장 발빠짐 사고 320명(12.9%), 승강설비사고 213명(8.6%) 순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지하철 2호선에서 부상자가 603(24.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4호선 382명(15.4%), 9호선 335명(13.5%), 7호선 278명(11.2%), 3호선 263명(10.6%) 순이었다.
부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사당역(2호선)으로 64명이 부상을 입었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4호선) 49명, 신도림역(2호선) 39명, 당산역(9호선) 39명, 구로디지털단지역 33명, 충무로역(3호선)·사당역(4호선) 31명 등으로 조사됐다.
안전사고에 따른 부상 치료비는 총 20억419만원 지급됐다. 사고당 평균 87만5000원 수준이다. 이는 역 구내, 승강장, 출입문, 열차 내 안전사고에 따른 치료비 지급액만 포함된 것이다. 본인 과실이나 제3자에 의한 과실, 치료비를 받지 않은 경미한 부상까지 더해지면 부상자 수는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 의원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하루 1만2000명을 포함해 하루 645만명, 연간 24억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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