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고 생활비로” 베트남 도피 ‘대전 신협 강도’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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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5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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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검거된 대전 신협 강도 사건 피의자가 21일 대전서부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피의자는 8월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신협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검거돼 한달 만에 송환됐다. 2023.9.21/뉴스1
베트남에서 검거된 대전 신협 강도 사건 피의자가 21일 대전서부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피의자는 8월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신협에서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검거돼 한달 만에 송환됐다. 2023.9.21/뉴스1
은행에서 3900여만원을 훔쳐 베트남으로 도피했던 ‘대전 신협 강도’가 구속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23일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A씨(47)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 실질심사)을 진행한 끝에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월18일 오전 11시58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헬멧을 쓰고 소화기를 뿌리며 진입한 뒤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약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오토바이 2대를 이용하는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해 수사를 교란해온 A씨는 지난달 20일 지인의 차로 공항으로 이동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도피를 계속해왔다.

결국 “용의자를 카지노에서 봤다”는 현지 한인의 제보로 지난 10일 베트남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붙잡힌 A씨는 초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최근 수년간 수억원의 해외도박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훔친 돈을 빚을 갚거나 도피 중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와 훔친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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