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둘러보는게 수상”…마을이장 신고로 절도 수배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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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5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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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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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혐의로 수배 중인 용의자가 마을이장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2시5분쯤 고성군 하이면 남산마을 인근에서 절도 미수 혐의로 A씨(50대)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11일 오전 10시쯤 집주인이 외출한 틈을 타 금품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혐의로 창원지검 진주지청에서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A씨의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A씨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마을이장이었다. 지난해에도 마을을 찾아와 빈집을 둘러보던 A씨를 알아본 것이다.

김정호 남산마을이장(61)은 “지난해 처음보는 사람이 빈집을 어슬렁거리고 막다른 골목을 들어가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주의깊게 봤었다”며 “이번 절도 미수 사건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그때 그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이장은 마을치안활동 중 A씨를 발견하고 지구대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수배 기관인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인계하는 한편 용의자 검거에 기여한 김 이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고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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