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만취 2km 곡예운전 가로수 ‘쾅’…경찰·시민, 현직 부사관 추적 검거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5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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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선 현직 부사관이 경찰과 시민들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사진은 가로수를 들이받은 음주운전 차량(대전경찰청 유튜브 화면 캡처)/뉴스1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선 현직 부사관이 경찰과 시민들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사진은 가로수를 들이받은 음주운전 차량(대전경찰청 유튜브 화면 캡처)/뉴스1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선 현직 부사관이 경찰과 시민들의 추적 끝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 유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전 1시께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를 토대로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용의 차량을 발견해 추적했다. 신고자도 함께 따라붙으며 차량을 압박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 곡예를 하듯 차선을 넘나든 음주차량은 주차된 차를 치는 등 약 2㎞를 계속 달리다 봉명동의 한 음식점 앞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경찰과 함께 뒤를 쫓은 시민들은 운전자가 다시 도주하지 못하도록 주위를 차량으로 둘러싸기도 했다.

경찰은 자운대 소속 현직 부사관인 30대 운전자 A씨를 음주운전,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넘어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를 도운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한편, 조만간 A씨 사건을 군에 이첩할 계획이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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