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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송파 일가족’ 부검 1차 소견…“시어머니·딸 외력에 의한 질식사”
뉴시스
업데이트
2023-09-25 14:40
2023년 9월 25일 14시 40분
입력
2023-09-25 14:40
2023년 9월 25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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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일가족 4명 국과수 부검 실시
4명 사인 모두 '경부 압박 질식사' 추청
서울 송파구·경기 김포에서 발생한 일가족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검을 실시한 결과, 가족 중 2명이 타살로 추정된다는 1차 결과를 회신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숨진 일가족 중 추락사한 40대 여성 오모씨를 제외한 가족 4명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을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의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명의 사인은 모두 경부압박질식사로 나타났지만 오씨의 시어머니와 초등학생 딸은 외력에 의한 질식사인 것으로 국과수는 판단했다. 특히 시어머니는 목 부위에 외력이 가해진 상태로 나타났다.
경찰은 오씨의 남편 함모씨와 시누이와 달리 이 두 사람에 대해서는 타살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그밖에 사망에 이를 만한 다른 특이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약독물 등 정밀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29분께 송파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추락,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이 동선을 따라간 결과 송파구 소재 빌라에서 남편 함씨와 시어머니·시누이 등 3명이, 경기도 김포시 한 호텔에서 초등학생 딸 1명이 각각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오씨와 달리 빌라에서 발견된 함씨와 시어머니, 시누이는 하루 앞서 22일께 이미 사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빌라에서 발견된 유서도 함씨와 시누이가 각각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채무·채권 문제로 인한 금전적 어려움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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