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은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어미홀에서 세계적인 미니멀리즘 조각가인 칼 안드레 개인전을 선보인다. 미국 출신인 칼 안드레(88)는 프랭크 스텔라, 도널드 저드, 솔 르윗 등과 함께 미니멀리즘 사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불린다. 작가는 나무와 금속, 벽돌, 스티로폼과 같은 산업 재료들을 단순한 형태의 단위 요소로 만들고 이를 반복 배열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작품 자체에 내재한 의미를 없애고 확장되는 가능성을 암시하며 작품과 작품, 작품과 공간, 그리고 관람객까지의 관계성을 강조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안드레의 대표적인 조각 작품들과 더불어 시(詩) 드로잉과 미니어처 조각들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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