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김종욱 해경청장이 26일까지 이틀간 목포, 군산, 통영 등 서·남해안 주요 항만을 방문해 현장 안전을 점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추석 연휴 기간 이용객이 늘어날 여객선 등의 통항 안전을 점검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원산지 단속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청장은 이날 군산·목포 광역 VTS(해상교통관제) 개국식에 참석해 통항선박 관제 변화 등을 확인하고, 선박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광역 VTS는 기존 VTS 체계를 권역별로 통합해 관제 범위를 확대하는 체계다. 해경은 2030년까지 제주·서귀포권, 동해·포항권, 중부·남해권도 광역화를 추진해 해역 관제 범위를 현재 41%에서 50% 이상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청장은 이어 목포북항을 방문해 수산물 원산지를 점검하고, 26일에는 통영 여객터미널을 찾아 강력범죄 신속대응팀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강력범죄 신속대응팀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이른바 ‘묻지 마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해 특공대원 등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해경은 전국 여객터미널 중 인천, 목포, 부산, 통영 등 11곳을 집중치안 대상으로 정하고 특별 치안활동을 실시 중이다.
김 청장은 “추석 연휴 기간 여객선 등 다중이용 선박 이용객이 평일 평균보다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가을철이 해양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만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바닷길, 수산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