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함께 마약한 30대 남녀…데이트폭력 자진신고했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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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6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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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함께 투약하던 3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여성이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B씨를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B씨의 주거지에서 필로폰과 케타민을 수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23일 시비가 붙자 A씨는 B씨의 팔을 잡아당기는 등 B씨를 폭행하고 B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진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남자친구가 (집에서) 나가지 않은 채 위협하고 있다”며 “둘 다 마약을 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23일 오후 두 사람을 현장 체포하고 임의 동행했다.

이들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모두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A씨와 B씨는 신고 당일에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람의 마약 구매 경로 및 폭행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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