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약점으로 수억원 뜯은 혐의”…김용호, 구속영장 신청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9월 26일 10시 57분


‘가로세로연구소’ 출신 유튜버 김용호. 뉴스1
‘가로세로연구소’ 출신 유튜버 김용호. 뉴스1

약점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연예인들로부터 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로세로연구소’ 출신 유튜버 김용호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공갈 혐의로 김 씨의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김 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연예인들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덮어주며 금전적인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뒤 김 씨를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닷컴은 이와 관련해 김 씨와 통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외에도 김 씨는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부산지법동부지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이미선)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김 씨는 지난 2019년 7월 26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술을 마시고 여성 A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사건 당시 촬영된 증거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제추행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측은 이에 “당시 호의적인 분위기에서 가벼운 스킨십만 있었을 뿐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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