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5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을 맞아 26일 오후 10년 만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시가행진이 열렸다. 시가행진에 동원된 탱크·장갑차 등은 대한민국 국군의 압도적 위용을 과시했다.
국군 장병 등 7000여 명이 참석한 시가행진은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행진은 제병지휘관인 육군 박안수 중장의 구호로 시작됐다. 이어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 등 북핵·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의 주요 장비를 포함한 장비 부대와 도보 부대가 함성과 함께 행진했다. 주한미군 전투부대 병력 300여 명도 현장에서 자리를 빛냈다. 다만 일대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었던 공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등은 비가 오는 기상 상황에 따라 참가하지 않았다.
시가행진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다. 대통령의 도심 시가행진 참여는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25 전쟁 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한 우리 군이 중앙청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서울을 되찾았던 곳에서 오늘날 세계 최강의 군으로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 국군이 압도적 위용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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