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장갑차 시운전 중 침수…방산업체 직원 2명 실종 후 구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6일 19시 48분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 바다 (뉴스1)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안 바다 (뉴스1)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개발 중인 장갑차 시운전에 나섰던 방산업체 관계자 2명이 침수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26일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해병대 1사단이 있는 포항 남구 도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신형 상륙돌격장갑차(KAAV-Ⅱ) 시운전을 위해 장갑차에 탑승했던 방산업체 직원 2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각각 20대와 4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에서 1km 안팎 떨어진 바다에서 성능 시험을 하던 중 장갑차가 침수되며 이들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갑차는 2028년 해병대에 인도될 계획인 수륙양용장갑차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해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신형 장갑차다. 이날 실종된 직원 2명은 ADD와 함께 신형 장갑차 개발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해경 등은 이날 오후 4시 40분~5시 20분 실종자 2명을 잇달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해경과 해병대 등은 수중수색을 통해 장갑차 조종석 인근에 있던 이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방사청은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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