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은 양질의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한 ‘전원마을 500호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순창군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도시민과 귀농·귀촌인, 은퇴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2030년까지 500가구 규모의 전원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순창군은 이를 위해 올해 3월 전북개발공사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4월에는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5월부터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순창군은 이와 함께 읍면지역 후보지(450필지)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고, 부지 선정을 위한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 민간 투자 유치와 대형 건설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전북개발공사와 후보지 2, 3곳에 대한 막바지 투자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연말쯤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순창군은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예산 절감을 위해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이나 지역 활력 타운 건립 등 정부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전원마을 건설은 인구 유출과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시켜 군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순창의 미래 발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