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수사 무마’ 양현석 2심 징역 3년 구형…검찰 “위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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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7일 1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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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9.27. 뉴스1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9.27. 뉴스1
소속 가수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고법 형사합의6-3부(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양 전 대표가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소속 연예인의 마약 범죄 제보자를 불러 진술 번복을 요구한 행위는 위력 행사에 해당한다”며 유죄 선고를 요청했다.

양 전 대표는 YG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인 가수연습생 한서희를 회유·협박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2016년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이후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외압을 받아 진술을 바꿨다고 제보했다.

이날 재판 내내 검정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최종진술에서 마스크를 벗은 양 전 대표는 “단 한 번의 흐트러짐이나 실수 없이 살아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기 위해 주의하며 살아왔다”면서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케이팝을 이끌 후배 가수를 양성하고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 기회를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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