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광점퍼 논란’ 한문철 “수임료 3000만원인데 돈 벌려고 팔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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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8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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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철 변호사가 판매 중인 반광 점퍼가 고가 논란에 휘말리자 직접 이를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갈무리)
문철 변호사가 판매 중인 반광 점퍼가 고가 논란에 휘말리자 직접 이를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영상 갈무리)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판매 중인 반광 점퍼가 고가 논란에 휘말리자 직접 이를 반박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검은 옷을 입고 만취한 상태로 큰길을 무단횡단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과 함께 한 변호사는 “검은 옷을 입지 않고 환한 옷을 입었으면, 무단횡단을 했어도 버스가 피해갈 수 있었을 것이다. 밤에 검은 옷을 입는 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판매하는 반광 점퍼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흰옷보다 조금 더 잘 보이는 옷을 개발했다. 지난봄부터 준비했다”라고 고가 논란이 된 점퍼에 대해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사무실 불을 끄고 자신을 향해 손전등을 비추면서 “흰옷은 30m 이상 되는 자동차가 전조등을 켜도 잘 안 보인다. 반광 옷은 100m에서 하향등을 켜도 보인다”고 직접 이를 시험해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제가 반광 아웃도어(야외활동) 점퍼를 처음 개발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한 10년 전에 유명한 브랜드에서 만들었는데 지금은 살 수가 없다. 당시 판매가가 4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판매중인 한문철 변호사의 ‘반광 점퍼’ 네이버 팝업스토 갈무리
온라인에서 판매중인 한문철 변호사의 ‘반광 점퍼’ 네이버 팝업스토 갈무리
현재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판매 중인 해당 바람막이는 반광점퍼로, 야간에 빛을 받으면 형광색으로 색이 바뀌는 기능이 있다. 정가는 14만9000원이지만 할인 혜택을 통해 12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이즈는 여성 85~남성 110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격 논란 터진 한문철 바람막이 잠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이슈가 됐고, 누리꾼들은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다고 해도 12만 9000원에 판매하는 가격이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고가의 가격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라이브 영상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이를 해명했다.

한 변호사는 “계속 내가 입어보며 실험했다. 그런데 한 5만원이면 적당하다. 이런 글들이 많다. 이런 말을 구차한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얼마짜리를 입으시는 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이다. 몇십만원짜리도 이거보다 좋아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그렇게 비싸다고 글을 쓰니까 언론에 나오더라. 과연 그런 글 쓰는 분들은 얼마짜리 점퍼를 입을까”라며 “한문철 변호사가 미워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 변호사는 “만원대 옷이랑 비교해보겠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런데 내가 이 옷을 제가 장사하려고 만들었겠는가. 이거 100장 팔면 매출가가 1290만원. 200장 팔면 2580만원이다”라며 “제가 사무실에서 사건 하나 맡으면 2000만~3000만원이다. 그런 사건 저보고 맡아 달라고 그러더라도 ‘혼자 하십시오’라고 한다. 제가 사건을 하루에 한두 건 맡으면 이거 몇백 장 판 거 하고 같다. 제가 이걸로 돈 벌고 싶어서 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여러분께 이런 게 있다는 걸 알리고 안전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하는 거다. 그리고 사다가 원가에 팔면 일은 누가 하겠나”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저희 PD들이 배송하고 사이즈 교환에 환불까지 고생하는데. 그럼 그 고생에 대해 보상을 하려면 원가보다 더 받아야 하는게 당연하다”며 “당연히 중국산 만원대 제품보다 원가는 훨씬 비싸다”면서 “또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는 표현들이 있는데 저는 뭇매라 생각하지 않고 몰라서 그런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변호사는 ‘역풍’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제가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고민을 하했고 또 팔리지 안 팔릴지도 모르면서 시작하게됐다. 하지만 제조하는 사장님이 조금만 하라고 하더라. 저는 원가를 줄이려고 5000장을 하자고 했다. 처음에는 1000장만 하자고 하는 걸, 2000장 하자고 했다. 사장님이 90%가 안 팔릴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안 팔려도 괜찮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판매가는 그런걸 감안해서 설정 하는 거다. 제품을 입어보고도 같은 생각이 드신다면 그때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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