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부산에서는 휴대용 가스버너로 음식물을 조리하다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연제구와 해운대구에서 각각 아파트 화재 및 부탄가스 폭발이 발생했다.
연제구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오후 3시32분경 발생했다. 6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아파트 입주민 등 16명이 대피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30대 경찰관 A 씨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약 1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이 불로 약 900만 원(소방 추산) 규모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확인을 위해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 5시59분경 해운대구 소재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부탄가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베란다에서 휴대용 버너로 음식물을 조리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70대 B 씨가 팔에 화상 등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그는 버너를 사용해 추석 음식물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연소가 일어난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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