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식사 등 연휴 전 생활 습관 되찾아야
관절에 쌓인 피로 스트레칭으로 해소
채소나 과일을 위주로 식사
엿새 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난 후 피로나 무력감 같은 후유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명절이 지난 후 겪게 되는 정신적·신체적 부작용인 명절 후유증을 줄이려면 잠, 식사 등 생활 습관을 평소대로 되찾아야 한다.
3일 의료계 평소와 의견을 종합하면 평소와 같은 생체리듬을 되찾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회식 등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명절 후 통증은 주로 상체에 집중된다. 특히 여성들은 음식 준비 등 가사 노동으로 목이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는 게 보통이어서 척추에 무리가 간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쪼그려 앉는 동작은 손목과 무릎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노동으로 관절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해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명절에 시간이 날 때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고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좌식보다는 식탁에 앉거나 서서 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장거리 여행자들도 주의가 요구된다. 좁은 좌석에서 불편한 자세 때문에 생기는 ‘척추피로증후군’은 평소보다 척추에 과도한 압력이 전달돼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긴장해 생긴다. 출근 후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일을 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찜질이나 목욕으로 근육 긴장을 완화 시켜주는 것이 좋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10분가량 낮잠을 자는 것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휴식이 좋다고 마냥 잠만 자는 건 오히려 해롭다. 생체리듬이 더욱 불규칙해져 피로감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가를 가기 전에 가졌던 수면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다.
출근 첫날은 가급적 무리가 되지 않게 과음, 과식을 피하고 점심 식사 후 건물 밖으로 나와 바깥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다. 또 조금 일찍 일을 끝내는 것도 몸이 균형을 찾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비타민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위주로 식사를 챙기는 것도 좋다. 채소와 과일에는 많은 식이섬유는 배변 활동과 혈당 조절 등을 돕기 때문이다. 또 추석 연휴 동안 섭취한 기름진 식사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도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피로하다고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중추신경을 자극해 피로감만 더 쌓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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