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전주페스타 2023’
미식 이벤트-한지 패션쇼 등 다채
전통문화 도시 전북 전주에서 10월 한 달 동안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개별적으로 개최하던 14개 축제를 하나로 묶은 ‘전주페스타 2023’을 도심 곳곳에서 연다고 3일 밝혔다.
‘전주의 맛, 멋, 열정’을 주제로 한 ‘전주페스타 2023’은 6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오프닝 축제로 문을 연다.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맛보고 즐기는 비빔밥 축제도 진행된다.
다음 날인 7일에는 한옥마을 경기전 일원에서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 의례를 재현하고, 세계적인 미식 이벤트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 전주 2023’도 함께 열린다.
7∼9일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국제 한지 산업대전과 한중일 3국의 종이로 만든 화려한 옷을 선보이는 한지 패션 대전이 관람객과 만난다. 13일부터 이틀간 전라감영에서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여행 행사인 ‘전주 문화재 야행’이 진행된다.
서학 예술광장에서는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접목한 축제인 조선 팝 페스티벌이 13일부터 사흘간 펼쳐져 흥을 돋운다. 같은 기간 책과 독서문화 축제인 독서대전도 진행된다.
전주페스타 2023은 26일부터 닷새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 세계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제 발효식품 엑스포로 막을 내린다. 전주시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다양한 축제를 하나로 버무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올해 처음 시도하는 행사”라며 “전주에서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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