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서 부자 기운 받아가세요”… 리치리치페스티벌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4일 03시 00분


이병철 삼성 창업주 생가 방문하고
부자 기운 서렸다는 솥바위 만지기

경남 의령군 남강 정암철교 아래 ‘솥바위’. 솥바위는 물이 적을 때는 바위 아랫부분까지 보여 ‘다리가 세 개인 솥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남 의령군 제공
경남 의령군 남강 정암철교 아래 ‘솥바위’. 솥바위는 물이 적을 때는 바위 아랫부분까지 보여 ‘다리가 세 개인 솥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경남 의령군 제공
한국 재계의 거목(巨木)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태어난 경남 의령군에서 ‘부자 관광’을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린다.

의령군은 부자 기운·정신을 배우기 위해 마련된 부자(富者) 테마 축제인 ‘2023 리치리치페스티벌’을 6일부터 9일까지 의령군 남강 정암철교 아래 ‘솥바위’ 등 의령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른바 ‘부자 기운’이 흐르는 것으로 알려진 솥바위는 물이 적을 때는 바위 아랫부분까지 보여 ‘다리가 세 개인 솥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 200년 전 한 도인이 배를 타고 남강을 건너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20리(8㎞) 안에서 큰 부자 3명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유명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실제 솥바위를 중심으로 8㎞ 내인 의령에선 이병철 삼성 창업주, 진주에선 연암 구인회 LG 창업주, 함안에선 만우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이 태어났다.

의령군은 축제에 앞서 지난달 20일 이 솥바위에 ‘대한민국 부자 1번지’라는 이름을 붙이는 한편 부교를 설치해 축제 때부터 관광객이 솥바위를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축제 기간 ‘부자 뱃길 투어퍼레이드’를 열어 솥바위와 이병철 창업주 생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축제 시작 당일엔 ‘진정한 부자는 나눔 부자’라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사회복지박람회를 연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경제적인 부자가 되는 것을 넘어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의 의미를 전파해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의령#부자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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