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마트넷은 시가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독립적인 정보통신망이다. 2019년 1월 구축을 완료한 이후 급증한 통신비를 줄이면서 뉴노멀(새로운 기준) 시대 시정 디지털 혁신의 필수 공공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에 따르면 대구스마트넷은 대구 전역 783km에 이르는 광케이블망으로 연결됐다. 공공기관 380곳의 행정, 교통, 안전, 방재, 보건, 교육, 시설물 관리,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정재석 대구시 총무과장은 “자가 통신망 이용 활성화 노력으로 올해 9월 기준 9120회선을 수용하고, 누적 443억 원(연간 121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대 규모로 도시 전역에 입체적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되도록 자가 통신망 거점 260곳을 추가로 구축했다. 상수도 원격 검침뿐만 아니라 가로등과 보안등 관리, 주차 정보 제공, 대기질 측정 같은 각종 도시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시는 올해 7월 군위군 편입에 따라 내년까지 53억 원을 투자해 대구와 군위 구간 자가 통신망 255km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공공 통신비 절감과 낙후지역 통신 인프라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천 수변공간, 성서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 신도시 금호워터폴리스, 율하첨단산업단지와 인공지능(AI) 스마트 교통체계 등의 신규 기반 조성에도 대구스마트넷을 이용한 활성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자가 통신망을 발판 삼아 예산 절감은 물론 대구시민이 공감하는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구시가 명실상부한 디지털 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