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사전투표장 ‘북적’…“단순 구청장 선거 아냐”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6일 14시 54분


6일 서울 강서구 화곡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로 구민이 향하는 모습. ⓒ 뉴스1
6일 서울 강서구 화곡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로 구민이 향하는 모습. ⓒ 뉴스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6일 강서구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강서구 화곡1동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는 층계참을 따라 구민들이 줄을 지어 투표 차례를 기다렸다.

차례를 기다리던 A씨(65)는 “여야가 반으로 나뉘어 다투는 등 나라가 어지럽다”며 “단순한 구청장 선거를 넘어 국정에 대한 의견을 표명한다는 생각으로 투표장에 나왔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연순씨(59)는 “지지하는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해 일찌감치 사전투표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투표소 천막에는 이처럼 비장한 표정의 유권자들이 끊임없이 들락날락했다. 가족이 다 함께 투표를 하러 온 경우도 있었다.

근처 방화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도 비슷한 풍경이었다. 추운 날씨에 바람막이를 입은 구민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B씨는 “꼭 당선됐으면 하는 후보가 있어 사전투표장에 나왔다”며 “강서구를 위해 소신투표했다”고 말했다.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투표하러 왔다는 40대 정연희씨는 “본투표날 참석을 못할 것 같은데 지지하는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해 회사에 부탁까지 하고 왔다”며 “생각하는 분이 꼭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C씨(26)는 “명확한 기준을 갖고 투표했다”며 “제가 생각하는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4.05%로 집계됐다. 역대 재보궐 선거 중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첫날 오후 1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4.53%였다. 지난해 6월 전국동시 지방선거 때의 4.99%보다는 0.69%p 낮다.

이번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7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없이 강서구 내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 20곳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본투표일은 오는 11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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