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무총리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익산시의 기술직 공무원 2명과 김제시 임기제 공무원 1명은 최근 현장에 잠복 중이던 암행 감사에 적발돼 조사받고 있다.
익산시 공무원은 지난달 21일 감리업체로부터 저녁식사를 제공받은 뒤 노래방과 노래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 1명은 도중에 귀가했고, 남아 있던 1명은 성접대까지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을 받는 직원은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제시 공무원도 같은 달 20일 공사업체로부터 공진단 2박스를 받았다가 적발됐다. 이 공무원이 받은 공진단은 박스당 5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시 관계자는 “거절하는 과정에서 다른 민원인이 들어와 나중에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들었다”며 “더 완고하게 거절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반은 이들 공무원을 상대로 업무 연관성과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총리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 등 인사상 처분 절차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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