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
19∼21일 북구 엑스코서 개막, 역대 최대 규모인 1500개 부스
대구시 “정부와 함께 행사 마련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발돋움”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가 19∼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공동 주최한다. 전기와 수소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비롯해 모터 배터리 충전기 등 전동화 부품,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지상에서 하늘까지,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펼쳐진다.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체감하고 국내 관련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은 역대 최대인 약 2만5000㎡ 규모로 300여 개사가 약 1500개의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UAM △미래차 부품기업 등의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첨단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와 산업부는 2030년경 이뤄질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와 UAM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기술 성과물을 소개한다. 정부와 대구시의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가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해 특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도 크게 늘린다. 수출 상담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개사의 해외 구매자를 초청한다. 유망 기업을 위한 벤처캐피털(VC) 투자 설명회, 대기업 구매 연구개발(R&D) 부서 초청 상담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연계한 기업 홍보도 지원한다.
전국 대학 모빌리티 학과 초청 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대학생에게는 진로 체험을, 참가 기업에는 기업 설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지능형) 모빌리티 창업 캠프와 모형 전기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포럼도 개최된다. 19, 20일 엑스코 서관 3층에서 재단법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 60여 명의 강연과 국가정책, UAM, 자율주행, 반도체, 배터리, 모터 등 약 15개 분야를 구성해 기업과 참관객의 활발한 소통 기회를 마련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에 따르면 대구는 현재 전국 자동차부품 생산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엘과 피에이치씨 등 국내 100대 자동차부품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대구에 있다. 협력 뿌리 산업인 기계와 금속 분야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비중은 더 크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탄탄한 기업군을 자랑한다. 모터뿐만 아니라 2차전지, 충전기 등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 자율주행 원스톱 인프라 구축, UAM 연계 융합산업 육성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R&D 지원기관은 다양한 전동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관련 기업들의 산업 전환을 돕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정부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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