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와 화순리 일대에서 ‘2023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질트레일 걷기 행사는 산방산과 용머리 일대를 탐방하는 코스(4.0km)와 함께 해안·산방산 경관 탐방코스(2.5km), 화순금모래∼황우치해변 코스(5.7km) 등 3개 코스로 운영한다.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탐방이 가능하고, 화순금모래∼황우치해변 코스는 행사 기간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 하루 총 5회에 걸쳐 해설사가 동행한 지질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질탐방 행사 외에도 부녀회 먹거리장터, 지역마을 연계 농산물 판매부스, 지질공원 브랜드상품 전시 및 무료 시식 등을 마련한다.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은 “산방산·용머리 지질트레일이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인 지질트레일 대표 장소로 자리 잡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질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으며 산방산, 용머리해안은 지질명소 13개소에 포함됐다. 산방산은 용암의 높은 점성 때문에 멀리 흐르지 못하고 주변에 쌓이면서 종 모양의 용암돔을 형성했다. 용머리해안은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 세 번의 수성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됐고, 분화구 이동 현상과 화산재 지층의 단면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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