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스터공대-빙엄턴대-오리건대
한인 학생들이 퀴즈 대회 등 개최
“내년엔 더 많은 한인 학생 만나길”
“음악, 영화 등 K콘텐츠의 세계적인 인기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9일 한글날을 맞아 미국 로체스터공대서 열린 한글 퀴즈 대회 등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를 기획한 전병욱 로체스터공대 아시아계 학생회장은 “한국인으로서 뜻깊은 행사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훈민정음 반포 577돌을 기념해 교육평가 전문기관인 유웨이는 최근 미 로체스터공대, 빙엄턴대, 오리건대 등 3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한글날 행사를 후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빙엄턴대에서는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서예대회도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오리건대에서는 한글 이름 짓기, 한글로 부채 꾸미기, 복주머니 나눠 주기 등 한국과 한글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약 160명의 현지 학생이 참여했다. 이승빈 빙엄턴대 한인 학생회장은 “자긍심을 다지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며 “내년에 더 많은 한인 학생이 입학해 함께 멋진 행사를 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웨이는 지난달 11일부터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 국내에서 해외 대학 원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대학의 원서 접수가 가능한 국내 원서 접수 대행 사이트는 ‘유웨이어플라이’가 처음이다.
수험생은 유웨이어플라이에 접속해 미국, 영국, 호주 등 국가의 총 31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 한글날 행사가 개최된 3개 대학을 비롯해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추진하는 전기 비행기 프로젝트 선발 대학으로 선정된 테네시공대, 미 최초로 수의학과가 개설된 아이오와주립대, 융합 전공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하는 마이애미대 등이다.
미국 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미 대학 순위에 따르면 빙엄턴대는 82위에 올랐다. 이 대학 졸업생은 세계 4대 회계 법인인 딜로이트, 삼정KPMG,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EY의 우선 채용 대상이다.
이들 대학은 SAT가 아닌 국내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 성적을 활용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일부 대학은 수험생의 수능 영어 성적이 2등급 이상인 경우 토플(TOEFL)이나 아이엘츠(IELTS) 성적을 별도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송재원 유웨이 해외사업팀장은 “해외에서도 수능의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어 수능 점수만으로도 이들 대학으로 유학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대학 응시원서 전형료는 5만∼20만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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