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왜 이러나…마약범죄 연루 의사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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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2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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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까지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의사가 총 2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다 수준으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30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우울증·공황장애 등 치료제에 함유된 마약류 의약품을 과도하게 처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8월동안 마약류 사범으로 검거된 의사는 총 216명으로 집계됐다. 경찰이 ‘의료인’(의사·간호사 등) 범주가 아닌 ‘의사’ 직업을 따로 떼서 통계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년간 경찰에 검거된 의료인 마약 사범은 △2020년 186명 △2021년 212명 △2022년 186명이었다. 올해는 의사 직군만 단독으로 통계를 냈음에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마약이 일상 깊숙하게 파고들면서 마약을 접하는 시민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마약류 사범으로 붙잡힌 학생 수는 641명으로 지난해 전체(380명)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2020년(323명), 2021년(346명) 대비 각각 49.6%, 46% 늘어난 수치다.

올해 1~8월 마약류 사범으로 입건된 주부 역시 238명으로, 지난해(179명) 대비 24.8% 늘었다. 2020년 200명에서 2021년 12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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