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여파에도 코로나 감소…수도권 비중 다시 증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0월 12일 14시 51분


10월 첫주 양성자 8593명…일평균 1228명
수도권 양성자 53.8%…고령층 비중 37.4%
'피롤라' 변이 4건 추가로 검출…누적 13건

추석 연휴가 꼈던 지난 한 주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8000명대로 떨어졌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1228명으로, 8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행 감소세는 9월 이후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6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 여파로 수도권 양성자 비중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늘었다.

12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0월 첫 주(1~7일) 신규 양성자는 8593명으로 1주 전(9437명)보다 9% 감소했다. 일평균 양성자는 1228명으로 1주 전(1348명)보다 줄었다.

최근 8주간 코로나19 양성자 수를 살펴보면 8월3주 2만7495명→8월4주 2만3222명→8월5주 1만7639명→9월1주 1만2947명→9월2주 1만1245명→9월3주 9733명→9월4주 9437명→10월1주 8593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양성자 수는 전주 대비 547명 감소한 3216명으로, 전체 비중은 37.4%다. 고령자 비중은 4주 연속 증가하다가 10월 첫 주 들어 2.2%포인트(p) 감소했다.

지역별 신규 양성자 발생 비중을 살펴보면 수도권 4620명(53.8%), 경남권 1155명(13.4%), 충청권 1081명(12.6%), 호남권 880명(10.2%), 경북권 857명(10%) 순이다.

수도권은 8월 첫 주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9월 1주 55.4%→9월 2주 57.9%로 늘었다가 9월 3주 56.6%→9월 4주 52.7%로 감소했고 10월 1주 53.8%로 다시 늘었다.

방역 당국은 9월 마지막주 추석 연휴 기간 많은 인구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연휴가 끝난 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살펴보면 EG.5 변이는 38.3% 검출돼 전주 대비 1%p 감소했다. HK.3 변이는 18.8%로 6.3%p로 7월 첫 검출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XBB.1.9.1와 XBB.1.16은 각각 10.8%, 4.6%로 최근 6주 연속 감소세다. 일명 ‘피롤라’로 불리는 오미크론 BA.2.86 변이는 4건이 추가 검출돼 누적 총 13건으로 늘었다.

다음주 목요일인 19일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구성원 등 고위험군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고위험군은 지난달 26일부터 온라인(ncvr.kdca.go.kr)으로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배우자, 자녀 등 보호자가 대신 예약할 수도 있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 등 전화 예약과 사전 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해 접종할 수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건강한 일반인은 11월1일부터 접종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오는 18일 시작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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