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숨진지 오래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7분경 예상군 광시면 서초정리 한 단독주택에서 ‘집 앞에 택배 박스가 치워지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잠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부패가 진행된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시신은 이 집에 혼자살던 A 씨(54)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에선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약 봉투와 진단서 등도 함께 발견됐다.
모친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았던 A 씨는 2년여 전 모친이 사망한 뒤부터 최근까지 혼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 씨가 병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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