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정리하다가 옷 주머니에서 나온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12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서울 강북구 도봉로의 한 교통카드판매소에서 산 즉석복권을 뒤늦게 긁고 1등 복권이란 사실을 알게된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재미 삼아 복권을 산다는 A 씨는 “타지역 방문하게 되면 그 지역 판매점에서도 복권을 구매한다”며 “며칠 전 옷장 정리를 하면서 주머니에서 스피또1000 복권 몇 장이 나왔다. 하던 일을 멈추고 복권을 확인하니 1등 당첨 복권이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1등 당첨이 나오니 얼떨떨하고 무덤덤한 기분이었다”며 “요즘 들어 운영하는 사업이 적자가 발생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1등 당첨이라는 큰 행운이 저에게 와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별다른 꿈은 꾸지 않았다며 당첨금은 “지인들에게 빌린 돈과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11일) 당첨금 5억 원(세전)을 수령했다.
스피또1000은 표면을 긁어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이다. 복권의 ‘행운숫자’와 ‘나의숫자’가 일치하면 표기된 당첨금을 준다. 회당 총발행량 4500만 매 중에 5억원짜리 1등은 9매다. 2등은 2000만원(45매), 3등은 1만원(24만7500매)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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