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새벽시간 도로에 누워있던 30대 남성이 택시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5분경 제주시 외도동 소재 도로에서 A 씨(30대)가 택시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119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우회전 중 도로에 누워있던 A 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택시기사를 도로교통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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