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일상으로, 공간복지]
청년 공간복지 아이디어톤
‘융합공간팀’ 대상 수상
영상 공모전은 이세화 군 대상
13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시상식에선 청년과 청소년의 반짝이는 공간복지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올해 처음 열린 ‘아이디어톤 경진대회’ 대상은 서울 용산공원 주한미군 장교 숙소부지 주변 유휴공간을 어린이와 노인 등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한 ‘융합공간팀’(여수민, 이우진, 송지하 씨)이 차지했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와 키즈영화관, 청년을 위한 버스킹 무대와 공부방, 어르신 배움터 등을 만들자는 내용이었다.
미군 장교 숙소부지는 정부가 2020년 1월 소유권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전체 18개동 중 일부만 전시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붉은 벽돌 건물이 늘어선 이국적인 분위기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방문이 이어지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최우수상을 받은 ‘모두의 정원팀’(이재정, 최서연 씨)은 한강과 남산 주변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허브정원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심사위원장인 이영범 건축공간연구원장(경기대 건축학과 교수)은 “융합공간팀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다양한 세대를 위한 공간복지 장소를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흥미로웠고, 모두의 정원팀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자연과의 공생이란 콘셉트가 인상적이었다”며 “둘 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역시 올해 처음 열린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선 이세화 군(17·평택 비전고)이 대상을 받았다. 이 군은 경기 평택시 주민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배다리 생태공원과 내리문화공원 등을 소개하며 공간복지의 필요성과 매력을 강조했다. 서울 예림디자인고에 다니는 최주희 양(18)과 현윤진 양(18)은 경기 부천식물원의 수생식물관과 아열대식물관 등 녹지공간을 소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주제에 대한 정확성 및 이해도 △활용 방안의 실현 가능성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창의성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시상을 맡은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은 “청년 및 청소년들이 공간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