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살 감나무서 감 50개 주렁주렁…의령 주민 ‘좋은 징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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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6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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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감 50여 개가 열렸다. 뉴시스
경남 의령군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감 50여 개가 열렸다. 뉴시스
우리나라 감나무 중 최초로 국가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경남 의령군 감나무에서 최근 감 50여 개가 열려 화제다.

16일 의령군에 따르면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

이 감나무는 높이 28m, 가슴높이 둘레 4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다.

일반적으로 감나무는 200~250년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감나무는 일반 감나무보다 두 배 더 살고 있는 셈이다.

이 감나무는 2020년 10년 만에 감 4개가 열려 관심을 끈 바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무려 50여 개의 감이 열려 더 화제가 됐다.

마을 사람들은 올해 의령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때마침 감이 익고 지난 9일 막을 내린 부자(富者) 테마 축제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성공을 거두자 축제 대박을 예감한 감나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으로 땅심을 높이고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 역시 추정”이라며 “500년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에 신기한 일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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