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출근 1시간 늦추고 항공기 이·착륙 시간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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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7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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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긴급수송 오토바이에 내려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긴급수송 오토바이에 내려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1월16일에는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이 늦춰지고 대중교통이 증편된다.

또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이 조정된다.

교육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일반수험생 기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4588명이다.

정부는 수험생들이 수능에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험시간 중 소음을 방지하는 등 지원대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시험 당일 정부는 전국 관공서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 기업체에도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8시10분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과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편의를 제공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이에 따라 수능날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야 한다.

시험장 주변 소음도 통제한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10분~1시35분에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부대의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이 중단된다.

교육부는 소음 통제시간 외에도 수험생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경적 사용이나 생활 소음 발생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시·도별로 기상악화 등 돌발상황 대비책을 마련하며,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11월4일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문답지 보안을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관리를 위한 경비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수험생들이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안심하고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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