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대규모 캠핑단지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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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아웃도어 업체 코베아
낭성면에 약 14만㎡ 규모로 조성

충북 청주시 낭성면에 레저·아웃도어 업체인 코베아가 대규모 캠핑단지를 조성한다.

청주시는 18일 코베아와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코베아는 낭성면 삼산리 일원 14만6847㎡에 프리미엄 복합 캠핑장을 조성해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000억 원이다.

캠핑장은 일반 캠핑,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등 다양한 종류의 캠핑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캠퍼와 일반인을 위해 인피니티풀,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춘 물놀이 시설과 인공암벽, 사계절 썰매 등의 체험 시설도 들어선다. 12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도 만들어 캠핑 사이트에서 음악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코베아 측은 해마다 경기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이틀간 여는 캠핑 페스티벌을 낭성 캠핑장이 조성되면 이곳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토지 매입은 이미 끝낸 상태다. 안용혁 시 관광과장은 “코베아는 2008년부터 명품 캠핑장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5곳의 후보지를 검토했는데, 청주시의 강한 의지와 러브콜에 낭성면을 사업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코베아 캠핑랜드가 문을 열면 연간 36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1995억 원의 생산 유발, 82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869명의 고용 창출, 1107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화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각종 페스티벌을 열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해 인근 관광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공을 들이고 있는 ‘꿀잼도시 청주 만들기’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오송과 오창 등에 대규모 민자 테마파크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컨설팅과 유관 기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캠핑장이 전국적인 명소가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대규모 캠핑단지#코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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