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축제는 조선시대 새우젓 장터로 유명했던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현대식으로 재현한 행사다.
축제는 새우젓을 싣고 입항하는 배를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 행차 행렬’로 시작된다. 마포구청 앞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포구문화를 재현한 거리 행진을 진행하는 것이다.
구는 축제 기간 평화의광장 난지연못에 발광다이오드(LED) 황포돛배를 띄우기로 했다. 새우젓 김치 담그기 등 체험행사도 열린다.
축제에선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 전남 신안군, 충남 보령시 등에서 8개 업체가 참여해 시중 판매가보다 10∼15% 저렴하게 젓갈을 판매한다. 구 관계자는 “수익금은 마포복지재단과 연계해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마포구는 이번 행사를 친환경 축제로 진행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소각 쓰레기 감량에 앞장서기 위해 먹거리 장터에서 사용하는 식기류 일체를 다회용기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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