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뼈 사자 ‘바람이’ 암사자 ‘도도’와 합사 한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19일 14시 35분


청주동물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일명 ‘갈비 사자’ 바람이.
청주동물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일명 ‘갈비 사자’ 바람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해 ‘갈비 사자’라고 불렸던 수사자 ‘바람이’가 암사자 ‘도도’와 합사에 들어간다.

청주동물원은 오는 23일 오후 바람이와 도도의 합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람이는 사람 나이로 100세에 가까운 노령 사자로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홀로 지내다 지난 7월5일 야생동물 보호시설인 청주동물원으로 이사했다. 갈비 사자라고 불렸지만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된 뒤에는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로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동물원은 바람이 합사를 위해 다른 사자 2마리와 원거리 대면, 교차방사와 체취적응, 근거리 대면 등의 사전 훈련을 했다.

하지만 기존에 사육하고 있던 수사자 ‘먹보’를 간암과 후지 기립불능으로 인도적 안락사 하면서 암사자 도도와만 합사가 이뤄진다.

사자는 생태적으로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로 심리적 안정을 위해 합사가 필요하다고 동물원은 설명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현재 상호 간 공격반응은 소실된 상태로 보이고, 합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나무와 흙바닥 등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된 보호시설(1075㎡)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고 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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